타임머신은 있다

 

바로 책 속에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해서 책 읽을 시간이 생겼다는 뜻은 아니죠.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기는 쉬워도, 그 다음 단 한번의 팔굽혀펴기를 실천하기는 힘든 것처럼, 독서 역시 손에 책을 뽑아들기는 쉬워도 딱 한 장, 표지를 펼쳐 읽기 시작하기까지는 그만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동시간을 절약해 책 한권을 읽겠다고 다짐하고서 가방에 늘 책을 챙기고도, 어쩐지 간편한 스마트폰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이 매일 아침마다 왜 그렇게 재미있어 보이는지요.

우리는 소통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서, 마음만 먹으면 전세계의 사람들과도 SNS를 통해 소통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서 역시 하나의 소통이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먼 옛날의 작가, 시대, 문화, 유행과 감성..우리는 책을 통해서 과거로부터 도착한 편지를 읽는 것처럼 소통을 할 수가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과 후, 우리는 꼭 책에 들어있는 텍스트만큼 달라지게 되고 그러한 경험은 우리의 새로운 현재를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열띤 소통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생생한 과거를 살아가는 책 속의 인물들과 나누는 소통도 어쩌면 당신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생하고 컬러풀한 영상 대신, 차분하고 잔잔하게 자리잡은 글자 텍스트들을 눈에 담으며, 너무 과열된 당신의 바쁜 일상을 잠시 쉬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라운드바디 웹진에서는 여성의 몸과, 몸을 둘러싼 세상을 모두 이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무해한 글로 세상의 자극을 덜어내고, 잠시나마 우리 모두의 심신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와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분들의 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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